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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한주] 이지트로닉스, 전기차 유망주로 내달리나

전기차 충전기ㆍ태양광 등 신규 사업 확장

2024-08-05     주가영 기자

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이지트로닉스는 최근 전기차, 태양광 사업 등 신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테크월드뉴스=주가영 기자] 이지트로닉스는 인버터, 컨버터, 정류기 등의 전력변환 장치를 주로 개발 및 제조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통신용 전력변환 장비가 주력사업이었다면 최근에는 전기차, 태양광 사업 등 신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 신재생에너지용 DC배전, 방산, 무인차량 등으로 제품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 기후위기 발생으로 화석연료시대에서 재생에너지시대로의 전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는 탄소중립사회를 실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태양광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는 이지트로닉스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전기차 주요제품 [사진=이지트로닉스]

전기차량 핵심 부품 개발계약
이지트로닉스가 지난 7월29일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 A사에 자율주행 전기차 핵심 구성요소인 차량용 탑재형 충전기(OBC)&저전압 배터리 충전기(LDC) 투인원(2in1)제품에 대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지트로닉스는 이미 지난 6월 자율주행 스타트업 A사와 NDA를 진행했으며 이번 본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인 제품개발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번 개발을 진행하는 제품으로는 투인원(2in1) 형태인 차량용 탑재형 충전기(OBC)&저전압 배터리 충전기(LDC)로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핵심 제품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해당 계약을 진행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은 대기업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국내 최대 자율주행 차량 대수, 국내 최장 자율주행 운행기록, 국내 최다 임시운행 허가지구 주행 등 우수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입증을 통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성장성이 높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지트로닉스는 이번 자율주행 차량 제품 개발계약으로 무인차와 전기차에 대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규 파트너쉽 확보를 통해 사업역량을 보다 강화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자율주행 시장 성장에 따른 추가적인 계약과 신규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 사업역량 강화와 자율주행 차량 시장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유수의 자율주행 기업들의 진출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이지트로닉스의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력변환장치 기반 EV, 5G, 방산 등 성장 산업 중심의 매출 포트폴리오 [사진=이지트로닉스]

태양광발전소 설비 EPC계약 체결
앞서 24일에는 이지트로닉스가 로봇태양광 발전소와 41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EPC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창원시 마산 합포구 1만3519m2 부지에 약 41억원을 들여 3MW급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계약입니다. 사업기간은 계약체결일인 7월23일부터 태양광 발전의 설계·제조·구매·납품 및 공사 일체를 공급하는 EPC 사업으로 진행해 오는 11월22일까지 준공할 계획입니다.

이번 태양광발전소 설비 EPC 건은 이지트로닉스의 최근 매출액 대비 11.5%에 해당되는 대형 계약입니다. 올해 이지트로닉스 매출 향상에 큰 기여함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입지를 구축해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지트로닉스는 “이번 태양광발전소 설비 EPC 계약 건은 이지트로닉스의 우수한 태양광발전소 구축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루어 진 것”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태양광발전소 설비 EPC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트로닉스는 지난해 말 저전압 현상을 방지하는 기술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저전압 방지 ‘전기차충전기’ 특허 획득
이지트로닉스는 지난해 말 저전압 현상을 방지하는 기술에 관한 특허를 획득한 바 있습니다. 이 특허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 충전 과정에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전기차 충전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특허 기술이 적용된 충전 시스템은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전압 문제를 감지하고 조절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전기차 충전 시 전압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협력사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충전 시스템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시대에 필수적인 요소로 이지트로닉스는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지트로닉스 3개월 선차트 [사진=네이버페이 증권]

전기차향 전력변환장치 매출 본격화
이지트로닉스가 지난해 회사 설립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지트로닉스는 지난해 전년도 대비 62.9% 증가한 3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 말 기준(178억원)으로 따지면 두 배 수준입니다.

이는 전기차향 전력변환장치 매출이 본격 성장 궤도에 들어서면서 이뤄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기차 충전기 등 신규 사업들도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지트로닉스는 2024년 1분기 실적이 매출액 107억원, 영업이익 -9억4000만원으로 2023년 1분기 매출액 29억원, 영업이익 -9억6000만원 대비 매출액 264% 증가,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2022년까지만 해도 주력사업은 통신용 전력변환 장비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안정적인 고객군을 확보하게 되면서 전기차 부문 매출 비중이 통신 부문을 추월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지트로닉스는 국내 전기차 버스 시장 상위 3개 업체인 현대자동차, 우진산전, KGM커머셜(전 에디슨모터스)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또 이지트로닉스는 지난 2022년부터 태양광발전소 설비 EPC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그린아이씨티, 그린에너지 등에 약 10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설비 구축 수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이지트로닉스 태양광사업부 수주총액으로는 총 22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지트로닉스 관계자는 “EV제품, 방산제품, 통신제품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의 매출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각 제품별 매출 증가 폭은 2023년 대비 EV 51%, 방산 66%, 통신 245%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태양광 EPC 용역매출 40억원이 추가 발생되어 매출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 관계자는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는 꾸준히 성장이 예상되는 사업”이라며 “다만 순이익 기준 최근 신설한 자회사와 해외 법인에서 인식되는 지분법손익 등이 있어 정확한 예측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이지트로닉스의 52주 최고가는 1만150원, 최저가 570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