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규제 완화로 보안 솔루션 수요 증가 기대

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1992년 ‘한싹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한싹은 망간 자료전송 시장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사진=한싹 CI]
1992년 ‘한싹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한싹은 망간 자료전송 시장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사진=한싹 CI]

[테크월드뉴스=주가영 기자] 최근 망분리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망분리뿐만 아니라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논리적 망분리도 허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1992년 ‘한싹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한싹은 망간 자료전송 시장의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망간 자료전송은 보안수준이 서로 다른 네트워크 영역 사이의 데이터 및 정보흐름을 통제하는 솔루션을 말합니다.

이 외 주요 제품으로는 패스워드 관리, 보안 전자팩스, 스마트 빌링, 통합관제 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와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카카오클라우드, 가비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거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가 공공기관들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와 맞물려 클라우드 전용 제품도 선보였습니다.

한싹 사업 포트폴리오 [사진=한싹]
한싹 사업 포트폴리오 [사진=한싹]

미래비전 담은 ‘ACE 전략’
한싹이 창립 32주년을 맞아 ‘AI·클라우드 에이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 선언하며 미래 비전을 담은 ‘ACE 전략’을 지난 7월4일 공개했습니다.

ACE 전략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Cloud), 확장(Expand)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기존 보안 사업 역량을 향상시키고 AI와 클라우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신사업 및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전략은 근본적인 내부 체질개선, 분야별 기술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 및 통합 플랫폼 개발, 인수합병과 파트너십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내부 인력과 업무방식, 개발분야를 AI와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해 각 분야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의 업무를 지능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 업체와의 인수합병 및 협약을 추진해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입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동남아 및 중남미 등지의 보안 전문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클라우드 구독형 보안 서비스(SECaaS)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한싹은 이미 4년 전부터 AI와 클라우드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왔습니다. 연간 매출액의 16%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며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보안 사업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국방망 보안통제 시스템 ‘시큐어게이트 CDS(SecureGate CDS)’와 시스템 접근제어 ‘패스가드 AM(PassGuard AM)’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습니다.

하반기에는 차세대 망간자료전송 솔루션과 OT 보안에 필수적인 일방향 전송 솔루션, 암호화된 트래픽 해독 기술인 SSL 가시화를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AI 분야에서는 올해 신설한 AI 융합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AI 보안, 재난·안전, 교육·행정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융합형 AI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어디든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경량화언어모델(sLLM)로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한싹은 기존 솔루션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고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지원되도록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망간자료전송 제품 중 메일연계 솔루션은 AWS, MS365 등 국내외 클라우드 환경에서 메일 서비스의 보안 강화를 위한 API 연동을 지원합니다.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AI와 클라우드 시대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싹은 지난 5월8일 시스템 접근제어 솔루션 ‘패스가드 AM(PassGuard Access Management)’을 출시하고 제로 트러스트 보안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싹은 지난 5월8일 시스템 접근제어 솔루션 ‘패스가드 AM(PassGuard Access Management)’을 출시하고 제로 트러스트 보안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대적 흐름 맞춘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선봬
최근 디지털 대전환으로 비대해진 IT 인프라에 비해 부족한 관리 인력 문제로 크리덴셜 스터핑, 인포스틸러 등의 계정 탈취 공격을 통한 내부 시스템 침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클라우드 전환으로 인프라를 외부에 두고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위치에 기반을 둔 통제는 이제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사용자의 접근을 검증 및 제어’하는 제로 트러스트(Zero-Trust) 보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싹은 지난 5월8일 시스템 접근제어 솔루션 ‘패스가드 AM(PassGuard Access Management)’을 출시하고 제로 트러스트 보안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대적 흐름에 맞춰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에 적합한 시스템 접근제어 솔루션 ‘패스가드 AM’을 선보이고 패스워드 관리 제품과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스템 보안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입니다.

패스가드 AM은 업무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별 접속 권한과 작업 이력을 실시간으로 관리 및 통제하는 시스템 보안 솔루션입니다. 서버, 네트워크, 보안장비, CCTV 등 복잡하고 수많은 IT 인프라 시스템의 사용자를 철저하게 관리 감독합니다.

게이트웨이(Gateway) 방식으로 사용자와 시스템 사이에서 보안 감시자 역할을 해 마치 공항의 보안검색대와 같이 누구든 시스템 자원에 접근하려면 패스가드 AM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와 기기, 네트워크 트래픽 등 모든 접근 대상을 깐깐하게 인증합니다. 인증된 사용자라 할지라도 최소한의 접근 권한만 부여하고 끊임없이 신뢰성을 확인해 내부의 중요 정보자산을 보호합니다.

주요 기능으로는 사용자 유형ㆍ권한별 접근 통제, 다중인증(MFA) 방식 지원, 정책 기반의 다양한 조건에 따른 명령어 통제, 실시간 세션 모니터링 및 제어, 접속 이력ㆍ작업 내역 등 감사 로그 실시간 저장 등을 제공합니다.

특히 제로 트러스트 보안의 핵심인 강력한 사용자 인증을 위해 모바일 OTP, 공인인증서, 이메일, SMS, 생체인증 등 다양한 2차 인증 방식을 지원합니다.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금지된 명령어 사용이나 불법 행위 발생시 관리자에게 즉시 경고 알람을 보내고 세션을 강제 종료 및 원천 차단합니다.

이를 통해 내부의 시스템 관리자와 개발자, 보안담당자는 물론 외부인력에 대한 무분별한 접속과 보안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나더라도 확실한 원인 분석으로 사후 대처를 명확히 할 수 있어 컴플라이언스 대응과 시스템 운영의 보안 관리체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한싹은 제로 트러스트 영향으로 시스템 보안 시장 수요가 중요 시스템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장, 스마트팩토리, IoT 기기 등 다양해진 IT 시스템 환경으로도 적용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는 “고객 요구와 시장 변화에 신속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 결과 올 상반기에만 벌써 2번째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해 연내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을 선보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싹은 지난해 매출액 241억원으로 2013년 34억원 이후 10년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사진=한싹]
한싹은 지난해 매출액 241억원으로 2013년 34억원 이후 10년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사진=한싹]

클라우드 시장과 동반 성장 전망
한싹은 지난해 매출액 241억원으로 2013년 34억원 이후 10년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9% 수준입니다.

앞으로 한싹은 AI 관련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싹의 주요 제품인 망간자료전송 솔루션에 AI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증권 관계자는 “AI 제품 출시 시 한싹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망연계 솔루션 분야 내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활발한 영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사 입장에서도 익숙하게 사용해오던 제품에 신규 기능이 추가되는 등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국책사업을 통한 클라우드 원천기술 조기 확보로 국내외 대표 CSP와 기술 제휴 통한 국내 최대 레퍼런스 보유하고 있어 클라우드 시장 성장과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싹의 52주 최고가는 2만1011원, 최저가는 38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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