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테크월드뉴스=주가영 기자] 제이앤티씨는 모바일 휴대폰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1996년 설립돼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사업 부문은 크게 강화유리와 커넥터로 구분됩니다.

강화유리 사업부문은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강화글라스로 스마트폰, 갤럭시워치, 자동차 등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커넥터 사업부문은 모바일 C타입 인터페이스, 기본 인터페이스, 심(Sim) 등을 전량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출비중은 지난해 기준 3D커버글라스 57.4%, 카메라윈도우 9.3%, 차량용 강화유리 4.5%, 기타(워치포함) 8.9%, 커넥터 19.8%입니다.

최근 AI·전기차·자율주행차 등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이를 뒷받침할 유리 기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이앤티씨는 지난 6월26일 반도체용 유리기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반도체 기판보다 안정성과 전력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 SKC 는 물론 해외 인텔, AMD 등도 투자를 투자 및 진출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제이앤티씨는 30여 년 동안의 축적된 각 사업장(JNTC의 CNC가공기술. 레이져 가공기술, JNTS의 에칭기술, COMET의 도금기술, JNTE의 설비 기술)의 요소기술을 통합해 반도체용 유리기판(TGV)을 조기 개발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TGV는 유리 기판에 미세한 전극 통로를 형성하는 기술로 유리는 플라스틱과 비교해 깨지기 쉽다는 특성이 있어 미세한 구멍(비아홀)을 가공하는 난이도가 높습니다.

제이앤티씨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반도체용 TGV 신사업 진출을 공식화했고 이번 시제품 개발성공을 시작으로 6월말 현재 본격 양산을 위한 준비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분기에는 반도체용 유리기판 데모라인을 베트남 3공장에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공정별 주요 핵심설비에 대한 발주까지 이미 진행된 상태입니다. 이를 위한 1차 투자자금 조달도 우량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성공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제이앤티씨는 “국내외 다수의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기업과 반도체용 유리기판을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 및 판매를 위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금년 말까지 글로벌 영업망 구축과 함께 현재 확보돼 있는 베트남법인 4공장 부지를 활용해 본격적인 양산준비 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말 반도체 기판 사업 진출을 위한 시제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이미 국내는 물론 해외 수요 예상업체들과 사업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리기판은 기존의 플라스틱 인퍼포저(칩과 기판 사이에 복잡한 회로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보조기판) 대신 유리를 원재료로 만든 미래 반도체 기판으로 유리기판은 매끄러운 표면, 낮은 열팽창계수, 낮은 열전도율, 유연한 강도로 반도체 패키징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제이앤티씨는 이미 강화유리 사업을 통해 유리 소재 및 공정에 대한 독보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동사의 유리기판의 사업 경쟁력은 독보적인 유리 소재 전문 기업, TGV 유리기판 핵심기술 확보, 다양한 공정설비 자체 공급 능력 확보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동사는 반도체용 유리기판 시제품 생산공정 풀라인업 독자기술을 보유, 내재화를 통해 품질 및 원가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제이앤티씨의 반도체용 유리기판 사업 영역은 반도체용 유리기판 생산으로 유리기판을 필요로 하는 패키징업체가 주요 고객입니다.

올해는 핵심 기술 및 영업력을 구축하는 단계로 시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해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국내 및 해외 수요 고객과의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협상은 향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결과물을 기반으로 3분기 투자검토를 마치고 4분기에 제품 양산을 위한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이앤티씨는 현재 자동차 디스플레이의 강자인 LG 디스플레이와 함께 자동차용 강화유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이미 2016년부터 사업 진출을 위한 개발을 진행해 2019년부터 일부 매출이 가시화됐으며 2020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올해는 금리인하 기대감과 함께 기존 옵션에서 일부 기종은 기본 스팩으로 채택돼 하반기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공급 중인 3개 차종의 4개 모델의 양산이 본격화 및 향후 2D 향 제품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높은 실적 성장 속에 신규 사업인 반도체용 유리기판 사업 진출이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우선 3D커버글라스 사업은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연간 실적은 당초 예상과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동차용 강화유리 사업은 기존 옵션에서 일부 기종은 기본 스팩으로 채택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성장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도체용 유리기판 신규사업은 전반적으로 하반기에 한 분기 정도가 앞당겨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3분기 투자검토 완료 및 4분기 투자 집행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제품 양산을 위한 공장 준공을 완료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일부 고객향의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면서 하반기까지 실적 성장세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088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5.8%, 40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5230억원, 영업이익 1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1.7%, 315.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중국향 3D 커버글라스는 하반기에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제품의 신규 모델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으로 이미 관련 핵심 부품을 조달해 양산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3D 커버글라스 매출이 전년 수준 이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외에도 국내 주요 고객향 커넥터 매출의 성장은 물론, 카메라 윈도우 매출도 채택 기종의 확대에 따라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자동차용 강화유리는 기존 제품의 옵션 채택 기종에서 기본 채택 기종으로의 일부 채택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차종의 추가 확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매출도 재성장세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K증권 역시 하반기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SK증권은 “중화권 고객사의 신규모델 ‘Pura 70’시리즈가 예상대로 흥행 중이고 상반기까지 고객사의 자체 포캐스트에 차질 없는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3분기부터 IT용 커버글라스를 본격적으로 공급해 차량용의 경우 하반기부터 기수주한 2개 모델 양산이 시작되고 신규 수주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기준 제이앤티씨의 52주 최고가는 3만3050원, 최저가는 819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