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웨이퍼 공장 건설에 7조 4602억원 보조금 승인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TSMC가 일본과 중국 정부로부터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SMC는 올 상반기에만 두 나라로부터 약 80억 대만 달러(약 3444억 원)의 보조금을 확보해 일본과 중국의 총 정부 지원금은 625억 대만 달러(약 2조 6136억 원)에 달했다.

[사진=TSMC]
[사진=TSMC]

 

이는 TSMC 재무 보고서에 명시된 것으로 정국 중앙통신에 따르면 자회사인 일본의 JASM과 중국의 난징은 구마모토와 난징에 제조 시설을 설립하고 운영하려는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이런 보조금을 받았다. 이 자금은 주로 부동산, 공장 및 장비 구매와 건설 및 운영 비용을 상쇄하는 데 사용된다.

TSMC는 2022년에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70억 5100만 대만 달러(약 2949억 원)의 보조금을 받았고 2023년에는 475만 4500 대만 달러(약 1조 9883억 원),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 79억 5600만 대만 달러(약 3329억 원)를 추가로 수령해 총 625억 대만 달러에 달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 세계 정부는 반도체를 중요한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보조하기 위한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SMC의 최첨단 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면서 다양한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의 핵심 대상이 됐다. TSMC는 이미 일본 구마모토와 미국 애리조나에 진출해 있으며 중국에서 28나노 용량을 확장하고 있다.

 

독일 웨이퍼 공장에 7조 4602억원 보조금 승인

지난 8월 20일 TSMC는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유럽 반도체 제조 회사(ESMC)의 기공식을 가졌으며 이는 새로운 웨이퍼 팹을 위한 초기 부지 준비 단계의 시작을 알렸다. 이 확장은 TSMC의 글로벌 입지를 미국, 중국, 일본에서 유럽으로의 확장을 의미한다.

TSMC CC 웨이 회장이 주최한 기공식에는 독일 총리 올라프 숄츠와 유럽 위원회 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이 참석했다. 유럽 위원회는 또한 EU 국가 지원 규칙에 따라 50억 유로(7조 4602억 원) 규모의 독일 보조금 패키지를 승인했다고 발표해 ESMC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입증한 바 있다.

TSMC의 구마모토 공장은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며 첫 번째 웨이퍼 팹은 올해 4분기에 12/16/22/28나노 공정 기술의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어 두 번째 팹은 2027년에 6/7/12/16/40나노 공정 기술을 활용해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애리조나에 있는 TSMC의 첫 번째 웨이퍼 제조 공장은 2025년 상반기에 4나노 공정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두 번째 제조 공장은 2028년에 2나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2나노 이상의 고급 기술을 배치할 세 번째 제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월 미국 상무부는 애리조나에 있는 TSMC의 첨단 팹에 66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으나 TSMC는 아직 이 자금을 받지 못했고 향후 정부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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